중견기업 고객의 의심과 스타트업 실험적 제품, 컨퍼런스 후속 미팅 난항 > 시나리오

지난주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에서 A사 IT팀 이민호 매니저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저희 스타트업의 지능형 생산 관리 파일럿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매니저님은 저희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제품이 실험적이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내셨습니다.
대뜸 저희 같은 작은 회사가 중견기업의 복잡한 시스템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단정하셨죠.

겨우 다음 주에 제품 상세 설명을 위한 미팅을 제안하여 명함을 교환했지만, 그 후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연락을 드릴 때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정을 계속 미루거나,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애매한 답변을 반복하셨습니다.
급기야 어제는 제가 재차 연락하자, '지금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없으니 나중에 연락 달라'며 다소 짜증 섞인 어조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현 시점에서 이 매니저님은 저희 제품 도입에 대한 어떠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시간 낭비로 여기는 듯합니다.
이대로는 고객과 추가적인 접점을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확실한 투자와 실험적인 제품 도입에 대한 고객의 부담감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 제품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지만, 지속적인 미팅 지연으로 진척이 없어 막막합니다.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